쑤엔, 당신은 참 예쁘고 대단해.

만나서 행복해 ...하하하하


나는 요즘 오산에 있는 이주여성 쉼터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쉼터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이주민들이 와서 자립할 때까지 머무는 곳이다. 

사람이 많지는 않다. 지금은 네 가족이 살고 있다. 자녀가 있거나 혼자인 동남아시아 이주여성들이다.

1월 부터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녀들과 내가 시간이 맞을때마다.



첫번째 미술시간, 누군가를 만나러 가면서 그렇게 설레임이 있었던 것이 참 오랜만이었다.

기대와 걱정이 버무려진 설레임.

이유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베트남 여성과 이제 돌을 바라보는 쑤엔의 딸 미정과 베트남어를 전혀 모르는 내가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 휴대전화에 베트남어 사전을 다운로드 받아서 준비했는데 큰 도움은 안됐다. 

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셋이서 2시간을 보내면서 있었던 마음 답답한 기분은 이주여성들이 느끼는 한국생활의 시작과 같을 거란 생각이 들어 견딜만 했다.


그리고 두번째 미술시간,

다행히 미정이 엄마 쑤엔이 잔업근무를 포기하고 우리와 함께 해줬다.

아기 미정, 쑤엔, 넝, 나.

쑤엔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녀는 아주 쾌활해서 초면이지만 우리가 왜 함께 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또, 엄마가 없을때 친해지기는 했지만 든든한 엄마와 함께 있는 미정이는 훨씬 더 밝고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오산이주여성 센터의 담당 선생님이 오셨다. 

그녀들에겐 큰 언니같기도 하고 이모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다. 


세번째 미술시간, 조심스러운 탐색의 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가지고 있던 접시에 그림을 그려넣어서 새롭게 사용하려는 거다.

알고보니 둘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망설임없이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데 좋아하는 걸 하게되니 재미있었다.



그리고 미정이 엄마 쑤엔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사람들끼리 하는 흔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싱글맘이 되기엔 한국은 너무 낯선 나라고 그녀는 나이도 어리다. 스물다섯. 내눈에 그녀는 아직 그녀의 딸 만큼이나 어리고 예뻐보였다.

하지만 지금 딸을 혼자 키우게 되기까지 그녀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안쓰러웠다.


난 쑤엔보다 아홉살이나 많은데

당차게 잘 살지만 외로울 그녀에게 뭔가 힘이 되는 말을 해주고싶어서 머쓱하게 말했다.


쑤엔, 지금 힘들지 않은 사람이라면 우리가 이곳에서 만날 수가 없어. 당신은 참 예쁘고 대단해.

만나서 행복해.... (하하하하 그리고는 이렇게 아줌마 추임새를 넣었다. 중년의 아줌마들 중에는 말이 끝나면 이렇게 하하하하 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웃음소리가 자기 뇌를 기분좋게 속이는 것 같아서 요즘 잘 써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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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도시의 고추잠자리'_Rock On 68 공연 정보는 인터뷰 내용 아래에 있습니다.

 

  정영주
또는 (선생님의 편한 말) 신기언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서 이번 공연을 만들게 되었나요?

 

: 샘이 일터 1집(1998년 발매)을 편곡하셨는데, 정말 훌륭하거든. 뮤지컬 레미제라블 곡들이 요즘에 히트하는데, 그 때 이미 우리한테 권해줬지. 너무 좋은 거야. 이런 사람이 있나 했지. (갑자기 2011년으로) 그 뒤에 ‘배씨 코메디를 하다’라는 공연에 합류 하면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된 거야. 열린소극장 열린공동체 레지던스 사업에서 배우모집 해서 내가 작곡이랑 배우로 참여를 했는데, MR(컴퓨터로 만든 반주를 말함)로 반주를 할 거야, 어떻게 할 거야. 코메디극 성격상 음향이 많이 쓰이거든. 그걸 음악적으로 꿰차는 사람이 얼마 없어요. 근데 샘이 하게 된 거지. 메인 테마를 깔아주시고 적재적소에 음악을 넣어주시고, 그것도 기타 한 대로. 공연 본 사람들이 배우나 공연내용은 기억 못하는데 기타가 정말 좋았다고, 후기를 보면 그런 평들이 많았어. 그때 선생님이 애를 써주셨지. 내가 만든 노래들이 엉성했을 거 아니가. 근데 선생님이 그걸 연주해 주셨지.

 

: 아니 전체 포맷은 좋았으니까. 의욕은 많고 조금 산만한 것을 그냥 고참이 잡아주는 거야. 생색을 내서는 안 되는 것이지. 협의 하에서 서로 돕는 것이고.

 

: 그때 공연에 썼던 노래가 있어. 이번에 ‘불안이...’라고. 그 공연에서는 다른 제목이었는데, 불구가 되어서 변방으로 빠진 한때 잘나가던 배우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야. 비운의 여주인공이 폭발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샘이 그게 못내 아쉬웠던 거야. 내가 그 공연을 끝내고 샘한테 찾아와서 ‘기타 좀 배울래요’ 라고 하는데 샘도 막막했지. 쟤가 기타도 못치고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되는지 막막한거야. 근데 샘이 ‘영주야, 그 노래가 아쉬운데 가사가 그 연극에만 맞으니까 한번 바꿔봐라.’ 하시는 거야.

 

근데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 대안학교에 음악교사자리가 난거야. 거기에 원서를 냈는데 연락이 없어. 떨어졌다고 연락도 없고 내 이력서가 무시당하는 느낌이 너무 혹독하고 나쁜 거야. 그런 내용으로 가사를 바꿨어. 그리고 샘이 규칙성이 무엇인지 얘기해주시고 산만한 노래들을 바꾸는 과정에서 ‘아, 노래를 이렇게 짜임새 있게 만들어야 되는 구나’ 하는 걸 배웠지. 똑같은 노래인데 코드나 구성이 달라지니까 짜임새가 생겨버렸어. 그런 식으로 작업이 계속된 거지. 샘이 간간히 들려주시는 음악들, 내가 부르는 소리나 내 만족도 이런 걸 선생님이 들으면 알잖아. 그렇게 내 코드에 맞는 노래들이 모이면서 샘이 ‘영주야 공연을 한번 해봐야하지 않겠냐’ 라고 제안을 하셨지.

 

: 강00이가 나의 지원자, 조력자인데 ‘올해도 공연 안 할거요?’ 그래서 된거야. 대현이랑 셋이서 술마시는데 갑자기 ‘돈을 함 써서 하입시다.’ 이래 된 거라. 돈 낸다는 건 좋지만 돈 낸다고 바로 공연이 되는 건 아니잖아? 그래서 영주를 천거를 안 할 수가 없었지. 적극적인 사람이 함께 가야한다 생각했지. 나는 내 나름대로 수순을 밟았어. 급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건 없어. 근데 일이 커졌지. 거창할 필요 없이 아기자기한 공연장에서 서로 하겠다고 나서고 그런 모습을 보기를 원해.

 

 

 

콘서트에서 불려질 노래 선곡의 기준은?

 

: 내 창작곡만 따지면 세곡. ‘겨울노래’, ‘푸른 들녘’이랑 몇 개는 샘이 번안한 곡이고, ‘Somebody to love’나 ‘Mother Russia’는 내가 샘한테 와서 배운 노래들.

 

: 그렇지.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들 중심으로. 창작한 거 많았는데 왜 세곡 밖에 안들어 갔지?(웃음) 이 노래는 죽기 전에 한번은 해보고 죽어야 한다는 그런 곡들로 골랐어. 그 이상 이하도 없어.

 

: 해보자 우리가. 오케스트라나 코러스 100명 없지만 우리식대로 한번 해보자(웃음)

 

 

이번 공연의 목표는?

 

: 허허허, 이럴 때는 단순하게 얘기해야 되지?
소리를 내서 내 존재를 확인하고, 아 나쁘지 않구나, 뒤풀이에서 술을 더 맛있게 마실 수 있겠구나, 이렇게 되면 신뢰가 좀 쌓여지는 거 아닐까? 신뢰회복을 위해서.
요즘엔 불신이 너무 많아. 소리를 통한 신뢰회복, 거창한가?

 

: 내가 거창에 농사 지으러 들어갔는데, 일터에서는 주인공 역할을 맡는 배우였는데, 거창에선 아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어. 노래를 청하는 사람이 없고 노래를 하는지도 몰라. 근데 매주 기타들고 부산으로 가니까 소문이 좋겠냐고. 애기 아빠는 강습하러 간다고 둘러댔지만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겠지. 포도농장 700평이 베테랑들한테는 좁겠지만 나는 끝이 안보여. 포도가 요만할 때부터 일을 해서 포도알이 커질 때까지 일하는 거야. 일이 끝이 없어. 시골이니까 반찬이나 김밥을 사다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신이 나를 이렇게 고난 속에 떨어뜨리다니, 이런 온갖 생각을 하다가 어느 날 샘이 ‘No Woman No Cry’(Bob Marley)를 들려주시는데 눈물이 멈추지를 않는 거야. ‘아, 노래를 좀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샘이 처음에 너는 뭘 배우고 싶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어. 그냥 기타를 좀 더 쳐볼라고... 뭐치고 싶은데, 무슨 노래하고 싶은데 해도 그냥 제가 노래 만들고, 많이 듣고 배우려고요... 그냥 노래가 하고 싶었던 거지. 한 번도 노래 부르는 것이 내 인생이 아니었던 때가 없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과정 속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 거라 목표를 물으면 얘기할 수 없는 게, 그냥 내 삶의 한 지점에서 공연하게 되는 거, 그런 거야. 일터에선 공연이 잡히면 모든 계획 속에서 내가 픽업되고 공연했다면, 지금은 그냥 이렇게 살다가 마치 오늘은 외식하러 갈까?, 오늘은 꼭 껴안고 잘까? 이런 것처럼 오늘은 공연을 할까? 쭉 살아가다 요것만 보여주는 게 공연이 되니까. 그런 게 재밌어. 목표는 ‘이렇게 삽니다.’를 보여주는 것이 되겠지. 굳이 말하자면.

 

 

 

앞으로의 활동은?

 

: 그 뒤로는 별로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 뭔가 달라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자연스럽게.
이번에 뮤직비디오 동영상이랑 포스터를 SNS에 올렸더니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거야. 그때서야 아는 거지. 아, 얘가 이런 걸 하는구나. 그렇다고 단시일에 짜잔하고 바뀔 거라고는 생각 안 해. 이런 삶이 재미난 거지. 이제는 거창에서 누군가가 노래를 청해도 안 이상할 것 같고, 어딜 가도 노래 좀 만들어보라고 해도 안 이상할 것 같고. 이전에는 사람들도 이상하게 봤겠지만 나도 기타 매는 게 어색했다.

 

: 나도 기타 매고 다니고 싶어. 내가 기타매고 다니면 지나가는 사람이 ‘요즘 기타 얼마해요?’ 물어본다니까.(웃음)

 

: 운이 좋은 거야. 샘을 만난 게.

 

: 나도 운이 좋지. 이 심심한 인생에. ‘영주가? 아니 밭은 어떻하고? 애들은?’ 내가 그랬잖아.(웃음) 영주의 적극성이 모든 모순들을 다 잠재울 수 있었지.

 

 

선곡한 곡 중에서 제일 애착이 가는 곡?

 

: 애착이 간다기보다는 ‘Mother Russia’(Renaissance)는 잘 부르고 싶어. 나는 잘 모르는데,애니 헤이슬램이라는 굉장한 보컬이 클래식처럼 창법이 그런데, 노래 키도 엄청 높아. 근데 목소리랑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
노래를 부르면 어느 날은 한음이(첫째 아이)한테 옛날이야기 해주는 느낌이 나기도 하고, 다른 날은 아련하고 모성을 자극하는 느낌의 감성이 떠오르고. 실제로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데 의미가 중첩성을 가질 수도. 내가 엄마니까. 그리고 발성도 내가 안 해본 발성이고.

 

 

‘Rock On 68’이라는 팀 이름은 무슨 의미?

 

 

: 이건 그냥 프로젝트 팀이니까. 원래는 내 아이디에요. 68혁명도 있지만, 1968년도에 굉장한 팀들이 많이 생겼어요. 레드 제플린, 시카고, 딥 퍼플, 블랙 사바스...

영주랑 내가 준비하고 나머지는 각자 활동영역이 있는 세션이라서 팀 이름을 만들기는 좀 그런데, 뮤직비디오에서도 다 제가끔 일하다가 모이는 모습들이 보였잖아요. ‘도와 줄래?’ 해서 호응하면 하는 것이고, 호응이 없으면 솔로를 하든지 했겠지. 팀 구성이 잘 된 것 같애. 세션이 더 시끄러워. 연습을 더하자고 그러고.(웃음)

 

: 멤버쉽에서는 대현이 형이 일등공신인데 자기가 연출하는 공연이 2월에 있어요. 저보고 ‘영주씨가 역할을 잘 해야 해. 간식이나 술자리가 필요하면 눈치껏 해야 되고, 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적재적소에 휴식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하고, 엄마로써의 역할을 해야 해.’ 그러는 거야. 눈치 없기로 내만한 사람이 없는데. 걱정했는데 먹는 것만 있으니까 다 되더구만. 먹을 거 사오니까 알아서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지, 전략이 맞아떨어졌어.(웃음)

 

광혁이나 진성이는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데 나머지는 아니었잖아요. 누군가 동영상 보고 해원상생 이야기를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샘도 뭔가 치유가 되면 좋겠고, 주애도 처음에 왔을 때는 주눅 들어서 건반 볼륨을 안올리고 주위에서 격려해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른 세션들이 ‘건반 소리 좀 낮추세요.’ 그래. 자신감이 생겼지(웃음)

 

: 완전한 자신감이 생긴 거지. 즐기니까. 이렇게 기쁠 때가 있나. 기뻐.

 

: 남편도 자기가 들떠가지고 뮤직비디오를 마을회관에 튼다고 그러고, 한 선배는 마을 어른들 모시고 공연장을 가고 싶은데 락이라서 고민된다 그러고.(웃음) 이게 신나는 일이란 건 틀림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끝.

 

 

락콘서트_도시의 고추잠자리(Red Dragonfly in City)
2013.3.8(금)-9(토) pm 7:30 Live Concert Hall OZ

Rock On 68
 신기언(보컬, 일렉기타), 정영주(보컬, 어쿠스틱기타)
 
*세션
 이광혁(드럼),박진성(베이스기타), 정주애(건반), 박주영(코러스)


기획 : 백대현, 황미애
홍보 : 배은희
음향 : 최두진
조명 : 이영규

문의 010-4271-3335, 010-5880-1947
서면 라이브 콘서트홀 오즈 051-808-0204

http://www.facebook.com/events/148402661985397/

 

  

 

 

[ⓒ월간배은희 & http://kpaf.kr / 배은희 기자 goodlife05@naver.com/기사는 그대로, 재배포는 맘대로!]

 

[부산대 점]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3동 423-17번지 제영 빌딩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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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예술인들에게 숨구멍 같은

작품이었으면 해요.

 

 

오랜만에 부산에 내려왔다.

[월간 손대선] 콘돔 이야기의 입소문이 제법이다. 분발해야지!;;;ㅋㅋ

여하튼 이번 호는 좀 색다른 인물을 소개해야 하는데, 잘못하면 간접 광고가 되기 십상이다.

(그리되겠지ㅋㅋ) 하지만 이 인물은 언젠간 주목해야 할듯 싶어 낙찰을 보았다.

내가 먼저 선수를 치는 것이다.

부산에 있지만 꼭 부산에 와서 볼 필요가 없는 그의 잡?이야기를 들어보자.

 

 

오늘은 박PD를 함 소개 시켜 볼라고

오늘은 아메리카노 같은 것은 제치고 특별하게 다방으로 가보자.

“아마 이 즈음에 한 집정도 있을 법 한데?”

옳거니! 예상대로 저기에 있다.

아마 ‘장미 다방’이었던 것 같다?

(왜 다방 제목은 한 글자내지, 두 글자가 대부분 일까?)

“음~ 옛날엔 이런 곳이 지식인들의 출입처였다니깐ㅋㅋ”

일단 입장을 하고 구석진 곳을 찾아 앉은 후 쌍화차를 같이 시켰다.

제법 잘 나온 것 같다.

근데 계란을 깨서 먹어야 되나? 그냥 먹어야 되나????

매번 갈등하던 게 또 발생했다.

“에이씨 마~ 각자 알아서 마시자고!”

 

 

ⓒ월간 배인석

 

“오늘은 박PD를 함 소개 시켜 볼라고.ㅋㅋ

물론 [배배소리] 광고도 하고, 그러니깐 박PD가 누구고, 언제 태어났고 는

관심 없고 그런 건 박PD가 좀 더 유명해지면 딴 놈들이 하라고 남겨두자고~

ㅋㅋㅋ

그럼 올해 [배배소리]는 어떻게 할려구?”

“해야 져 ㅋㅋ”

.

.

“일단은 기존 것을 그냥 가져갈지? 조끔 확 바뀔지 고민 중에 있어요.”

“근데 올해는 무조건 매달 홀수 달 1일에는 정기적으로 쏘아야 하는데!”

“우와 하하하~~허~허~흡;;;"

“쓰바 아니면 또 마음대로 쏘아 올리고, 근데 원고는 그때정도 나와야해!

이젠 다음 달 잡지에 꼭 실어야 하거든 그렇게 가야해”

“주위에 관심있는 분들과 이야기해보고 결정을 빨리 해야겠네요.”

“올 해도 예술인 복지문제를 중심으로 가야겠네? 그리고 지역 문화 분권화도 같이~”

“방향을 잡고 있긴 한데~ 복지문제와 지역예술 발전안 인가요? 그렇게 갈 것 같네요.”

 

ⓒ월간 배인석

 

잠시

부산의 오페라하우스 문제

.

.

부산민주공원의 예술공간 문제로 봐야 할 예산삭감 문제

.

.

역쉬 민주당 하는 꼬락서니는 단골 메뉴에

.

.

예전에 김근태 분향소 안 만든 이야기

.

.

줄~줄~줄 마구 쓸데없는 이야기로 빙빙 돈다.

다방은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마담의 목소리는 커지고 시끌~시끌~시끌 법석;;

(이거 오늘 인터뷰 제대로 되려나;;;; 빨 끝나고 무당도 만나야는디??)

“잠시 [배배소리]가 뭔지 소개를 해 보자! ㅎㅎ

광고 본색이 이리 빨리!

일단 아래 영상을 보시라!”(허허참~ 좀 길어도 봐둬여!)

■[배배소리 1편]문재인과 몰골들

http://www.youtube.com/watch?v=dOjeRNUBm2M

■[배배소리2편]부산문화재단과 몰골들

http://www.youtube.com/watch?v=vgpwu4UUZpU

■[배배소리3편]부산시장과 몰골들

http://www.youtube.com/watch?v=MtKTTyxK6ZQ

 

ⓒ부산민예총 두달에한번 함께가는예술인_plogTV

 

■[2012년 배배소리 파이널]이렇게 편집하려고 찍은 게 아닌데!!!!

http://www.youtube.com/watch?v=tNUem0NE5tE

 

“처음에 왜 만들었나? 이것두 영상으로 간단히”

 

■배고픈 예술인의 배부른 소리, 티저

http://www.youtube.com/watch?v=wM2khmtHjho

 

 

사실은 이렇다

처음에는 2012년 대선정국에 [두달에한번 함께가는예술인]의 야심찬 부록기획으로 영상 팟케스트를 만들기로 했었다. 내용은 아무래도 전국적이고 지역 문제인 정수장학회를 돌려 달라는 것으로~ 어차피 문화체육관광에 언론통신도 들어 있으니 소재는 억지로 하고~ 단지 정수장학을 돌려받으면 그냥 예술인들이 100% 꿀꺽하는 것이다! ㅋㅋ 그래서 배고픈 예술인들의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정수장학을 접수 받을 준비를 하고, 일 년 내내 이것만 물고 늘어지자! “오케!” 그러다 선거를 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뭐 별수 있나 다들 외국으로 도망가는 거지 뭐!;;;” 야튼 시작은 해야지!

이랬던 것을 박경배 PD가 이모양 이꼴로 만든 것이다?

마지막 편도

문재인이 이기면 속보! 박근혜가 지면 아웃! 하려했는데

누가?

제작사 쪽에서!

제작사?

암튼 거기에 그런 넘이 있다는?

그런데 이 넘의 박PD가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밤샘? 편집을 해서 쏘아올린 것이다!

그런데

“반응이 나쁘진 않군~ 오히려 시기적절한 힘주기로 오케!”

자세히 들어보는데 인색하지 않고, 과감하게 지 맘대로 하는 박경배 PD가

내심 밉지는 않다.

쓰바 지 잘난 맛에 뭐든 한다지만 그래도 약간의 품질은

그의 고집으로 보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젯밥에만 관심있는게 아니라 요즘은 제사를 간편하게 지내는데 전전긍긍하는

세태이니;;; 쩝~

 

ⓒ부산민예총 두달에한번 함께가는예술인_plogTV

 

 

예술인들이 자신을 위한 목소리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배배소리]한 일년 해보니까 어때?”

“어에~ 일단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었고~~~”

“구체적으로 뭐가?”

“내가 촬영하고 편집하고 이런 것들;;; 물론 촬영 팀이 있긴 있었지만

기획과 구성을 내가 해야 되는 게 디게 힘들었어요. 그러니깐

작가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나머지는

제 개인적으로 재밌었죠. 제가 좀 하고 싶은 방향대로 흘러왔고~~~”

“말을 정말 안 듣고 했으니;;;”

하~하”

“그게 좋아 ㅋㅋ 잘되기 위해서리 싸우는 맛도 있어야지;;; 문제가 있는 대두

예! 하고 해버리는 것은 일에 관심이 없다는 거지. 일을 쫌만 죄면 사람이 어떻고?

식당을 한다고 생각해봐 우리가 제작잔데 음식을 막 만들어 팔순 없잖아”

“딴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리를 잡은 건 사실인데, 변화도 좀 필요하다~ 좀 더 간소하게 가야하나? 이때까지 좀 무거웠다면 가볍게 가야되나? 아애 새롭게 가야되나?”

“음~”

“제가 미디토리를 하면서 아무래도~ 돈을 벌어야 하지만, 바쁜 와중이라도 부담도 되고 힘든 감도 있는데 이걸 하면 젤 즐겁고 재밌었어요. 숨통이 트이는~나에게는 숨구멍 같은 프로그램이었고 올해도 예술인들에게 숨구멍 같은 작품이었으면 해요.”

“크~”

“작년에 예술인 릴레이 재능시위도 하고 했는데 이제는 예술인들이 자신을 위한 목소리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때문에 그것을 독려하는 방송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넘 일반적인 좋은 이야기 아냐 ㅋㅋ”

“넘 일반적인가요;;;ㅎㅎ”

“미디토리는 어때?”

“미디토리도 비슷하져~ 미디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밥 안 굶고 활동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 그렇다면 동 떨어지는 것도 아니죠~ 이념이랄 것도 없구요.”

 

ⓒplogTV

 

“배우들의 반응은 어떤지?”

“배우들 반응은 디게 좋았어요. 일단은 이런 것들이 처음이고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고요.”

“현우(몰골2)는 예전에 보니 짤릴까 걱정이라는데ㅋㅋ”

“하하하~”

“그래서 내가 그랬지 니를 짜를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라고 했지”

“하하하하하~

현우씨도 디게 애정이 많고, 주변에서 지지를 많이 받는 것 같구, 이게 계기가 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부산에서 만들어지는 독립영화에도 주연급으로 출연을 했다네요”

“오~우! 진짜로”

“연변 총각 역할을 했다는데? 그렇게 활동도 하고, 이수옥 샘도 디게 애정을 가지고 계시고~”

“음 난 대변인하고는 술도 몇 잔 했었지 ㅋㅋ

올해도 힘들겠지만 박PD가 알아서 잘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잘 챙기고 가야겠지”

 

 

 

퍼블릭 액세스 방송에만 의지 할게 아니라

“plogTV는 어떻게 해서 만들었지?”

“plogTV 같은 경우는 [라디오시민세상]같은 프로그램이 한때 붐을 일으켰죠. KNN에도 있었고, [KBS열린채널]같은 프로그램들도 있었고, 부산 MBC가 제일 먼저 했었고요.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이 왕성했었죠.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언론장악이 시작되고 확 죽었어요. 이제 겨우 하나 남은게 [부산MBC라디오 시민세상] 하나라고 보면 되는데, 이제 우리의 활로가 사라진 거죠......미디어 활동가들이 많이 생겨 난거죠.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확대와 더불어서~많은 준비도 하고 많은 활동역량을 만들어 냈는데, 다 죽어 버리니깐 우리 활동무대가 사라지고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곳이 사라지니 여기에 목말랐던 게죠. 그래서 어떤 게 있을까? 많이 고민을 하다가 정책이나 방송국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퍼블릭 액세스1) 방송에만 의지 할게 아니라 우리만의 채널 우리만의 매체를 만들자 라는 고민에서 시작이 되고 그래서 먼저 제일 쉽게 만들 수 있는 인터넷방송을 만들게 되었죠. 네트워크 방식으로 되어있고, 미디토리, 평상필름이 plogTV가 된거죠 ”

“음~plogTV로 합쳐졌군.”

“합쳐졌다는 것 보다는 대학생이나 미디어 활동가들이 또 네트워크가 되어서 움직이죠. 제일 뗬던 기사가 한진중공업 투쟁을 하면서 거의 매일 붙었거든요. 몇 명이 돌아가며 하기도하고 밤새도록 지키기도 했었고 했는데 SNS속에서 먼저 많은 지지를 받았고 그렇게 알려지게 됐죠. 시민들의 소리를 꾸준히 담아내고 아카이빙하고 퍼트릴 수 있는 매체를 고민하다가 나오게 된거죠.”

 

 

ⓒplogTV

 

 

“그럼 올 해 [배배소리]는 대충 정리가 안됐어도 구체적으로가 안대면 추상적으로라도~~계획을 애기해 줄 수 있는지??”

(하하하)

“올해 대 여섯 편 일 것 같은데 한편 한편을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야 될 것 같네요”

“그 것도 좋지만 좀 더 콘텐츠의 채집 폭을 확장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가령 복지법 관련된 것은 외국의 사례를 SNS를 통하여 현지 담당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해서 파일을 받아 제작을 한다 던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해야겠어요. 예산도 예산이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주변 예술인들의 의견을 많이 받아봐야겠죠.”

 

대충 이번 호도 이정도만 하자!

올해도 박PD 손에서 [배배소리]는 알아서 하겠지. 아마 스태프와 배우들은 계속 함께 갈 것 같고 심부름과 참견의 몫 정도가 나한텐 떨어지겠지.?? 단지 요즘 예술가들이 팟케스트를 무슨 대박이나 치는 매체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팬들이나 공동체에서 만이라도 소통하려는 의지로 애용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1)퍼블릭 액세스는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참여를 주장하는 운동이다. 방송국 등의 언론사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미디어에서 탈피하여, 수동적인 시청자에서 능동적인 생산자로 변모하자는 운동이다.참여형 방송으로 분류할 수 있는 퍼블릭 액세스는 퍼블릭 미디어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이다. 미디어는 공공의 것이므로 특정한 언론사만의 것이어서는 안되며, 특히 공중파의 경우 주파수는 한정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면서 시청자를 대상화할 뿐 방송 권력을 시청자와 배분하려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과 같이 생활주파수를 이용한 방송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방송 등은 기존의 중앙 미디어의 매체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 2006년 4월 현재 한국에는 8개의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이 존재한다.(위키백과)

 

■부산MBC 라디오 시민세상 1월 12일 배고픈 예술인의 배부른 소리 인터뷰 방송

http://www.youtube.com/watch?v=ILPuHB715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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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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